오세훈 “수도권 주민 출퇴근 고단함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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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시민들의 출퇴근길 고달픈 시간을 줄여드리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한 '서울동행버스' 02번을 타고 출근길 수도권 시민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경기도 시민들도 모두 서울시민"이라며 "행정의 틀, 사고의 틀을 깨고 역발상으로 서울 버스가 직접 찾아가자는 것이 동행버스이다. 또 하나의 창의행정이고, 적극행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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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풍무동·동탄 시범 운행 앞두고
배차간격·노선 점검… 불편사항 청취
“서울 출퇴근 경기도민도 서울 시민
교통 소외지에 맞춤형 행정 펼칠 것”
“서울 근교 시민들의 출퇴근길 고달픈 시간을 줄여드리겠다.”
그는 풍무홈플러스 정류장에서 오전 7시2분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김병수 김포시장,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 등과 함께 시승했다. 서울02번 노선은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하는 경로로, 오전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오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풍무홈플러스부터 김포공항역까지 4개 정거장을 이동하며 본격적인 운행을 앞둔 서울동행버스의 배차 간격, 노선 등 전반적인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 불편사항을 들었다. 한 주민은 오 시장에게 김포골드라인과 마을버스로 이동하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서울동행버스를 낮에도 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운수회사 입장에서도 경제성이 있어야 하고 서울동행버스라는 새로운 실험이 막 시작된 만큼, 향후 노선 및 수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30여분간 버스에 탑승해 마지막 정류장인 김포공항역 3번 출구서 하차했다. 이후 서울동행버스 시승에 동참한 지역 주민들과 운수사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경기도민들을 모시러 나온 오늘을 시작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서울 근교의 시민 여러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펼치겠다”며 “오늘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여하기 시작한 첫날로 기록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승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발상의 전환…동행버스 02번’ 제목의 글을 올려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경기도 시민들도 모두 서울시민”이라며 “행정의 틀, 사고의 틀을 깨고 역발상으로 서울 버스가 직접 찾아가자는 것이 동행버스이다. 또 하나의 창의행정이고, 적극행정”이라고 소개했다.
서울01번 노선은 오전 7시와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운행된다.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으로 이동한다. 서울01번은 내년 GTX-A노선 개통 시까지, 서울02번은 내년 김포골드라인 증차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시는 향후 이용수요 등을 모니터링해 노선을 탄력적으로 변경하며 운영할 예정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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