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피프티 피프티 "오해·비난 참담… 진실 반드시 밝힐 것"

박상후 기자 2023. 8. 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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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피프티 피프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4.13 ji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피프티 피프티(키나·새나·시오·아란)가 오랜 침묵을 깼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은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로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많은 망설임 끝에 우리의 입장을 용기 내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참담함을 느낀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이 우리를 이해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는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돼 왔던 일들이 바로 잡히길 원하고 있다. 우리의 음악을 지키고자 한 불가피한 선택은 여기서 출발했다. 우리 멤버들이 많은 고민 끝에 마주한 길인 만큼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사 신중히 결정하면서 나아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 이것은 그간 보도된 언론 기사를 인정하거나 받아들였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사실에 근거해 법정에서 공방을 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우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것은 우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사항이다. 그 실현을 위해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계속 제출하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멤버 전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서로를 의지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다. 우리의 간절한 바람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이다. 멤버들은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피프티 피프티를 지켜봐 주는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6월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며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은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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