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명성 그대로…3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
[KBS 전주] [앵커]
군산상고에서 이름이 바뀐 군산상일고 야구부가 37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기를 들어 올렸습니다.
짜릿한 역전승.
'역전의 명수', 예전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와 인천고 결승 경기.
9회 말 원 아웃, 주자 만루의 군산상일고 마지막 기회에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면서 4시간 30분 넘는 대접전이 막을 내립니다.
9회 말에 펼쳐진 역전 드라마.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나와 우승을 만끽합니다.
[박찬우/군산상일고 결승타 선수 : "더 집중해서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유리한 상황에서 원하는 공이 와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항상 힘 빼고 자신 있게 하라고 해서 믿어주셔서 자신 있게…."]
70~80년대 수많은 역전 명승부를 연출하며, '역전의 명수'로 불린 군산상고, 올해 군산상일고로 이름을 바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기를 37년 만에 다시 들어 올렸습니다.
준결승에서 위기는 있었지만, 투지와 뒷심이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명승부는 결승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선수층이 얇은 한계를 딛고 오로지 연습으로 일군 땀방울의 결실에 선수들과 감독은 자신감을 더 얻었습니다.
[강민재/군산상일고 야구부 주장 : "일단 저희가 역전의 명수잖아요. 그래서 9회 초에 지고 있어도 항상 우리는 역전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 같아요."]
[석수철/군산상일고 야구부 감독 : "예전에 그런 닉네임(별명)이 있잖습니까, 역전의 명수. 상일고로 바꼈지만 그런 우승 DNA는 아직도 살아있다고 봅니다."]
옛 군산상고의 명성을 이어 고교 야구 중심에 우뚝 선 군산상일고.
역전 명승부의 감동과 환희가 전북 야구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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