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군산-김제 새만금 관할권 다툼
[KBS 전주] [앵커]
세계잼버리 파행의 불똥이 새만금에까지 튀고 있지만, 군산과 김제는 관할권 다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빌미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신항 인근 바다에 어선 백여 척이 모였습니다.
바로 옆 방조제에는 항운노조를 비롯한 군산 항만 관계자 등 수백여 명이 구호를 외칩니다.
["새만금 신항을 사수하자!"]
군산 범시민위원회가 새만금 신항의 관할권이 군산에 있다고 주장하는 집회를 연 겁니다.
[김영일/군산시의장 : "신항만 물동량 다 빼앗기고 어업권마저 다 빼앗기면 우리 군산이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김제시는 지난주 시민 등의 서명을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새만금 2호 방조제가 김제 관할이라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서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는 겁니다.
최근에는 보란 듯이 자체적으로 새만금 신항만 발전위원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두 지자체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시점이 문제입니다.
세계잼버리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정치권이 새만금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국회의원 : "잼버리를 핑계로 해서 새만금 관련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빼먹기에…."]
또다른 빌미를 줄 수 있는 만큼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영기/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 "관할권 다툼을 하고 있는 군산시나 김제시는 조금 자중을 해주시고. 한마음이 돼서 이와 같은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전라북도도 현 상황을 고려해 군산과 김제에 새만금특별지자체 구성 등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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