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탓, 도 넘었다”…전북 정치권 강경 대응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돌리려는 여권의 공세에 민주당이 반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당의 지지기반을 떠나서,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인데요.
전북 정치권에선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권에서 주장하는 전북 책임론과 새만금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건 우리 전북도민들을 우습게 아는 거고 전라북도 국회의원들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을..."]
[신영대/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잼버리를 빌미로 해서 새만금 내부 개발을 속도를 늦추거나 사업을 중단시키거나 이런 것들을 우려하는... 그건 정확하게 좀 방어하고."]
전북 정치권만이라도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여야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전라북도 지역 발전에 대해 순리적으로 될 수 있도록 협조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 아닌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간담회에 나오지 않았고, 같은 당 정운천 의원은 전북 현안 사업 추진에 우려를 나타내며,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국회의원 : "이명박, 윤석열 대통령을 좀 올려주라는 거에요.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한 것은 (평가)해주고. 그리고 그 밑에 여가부 장관 이하 조직위를 때릴 것은 때리고. 이런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
김관영 지사는 당에서는 부정적이지만, 국회에서 출석을 요구하면 언제든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국회에서 합의가 되어서 결정이 되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잼버리 대응에 손잡기로 한 전라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앞으로 어떤 구체적 방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 기자 (i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공원 성폭행’ 30대 “강간하려고 접근”…2시간 전부터 배회
- [단독] “버스 기사 자가용에 승객 태워”…비정상 운행에도 재정 지원만 300억 원
- ‘재건축 활성화’ 발표한 이동관…조합 임원 활동한 배우자
- [영상] ‘남국의 눈물?’…그가 눈시울 붉힌 이유는?
- 국민의힘 이철규 “이런 승객 승선 못해”…‘기강잡기’ 신호탄?
- ‘무한 개설’ 계좌로 중고 거래 사기…사기 이력 조회 무용지물
- “LK-99 초전도체 아니라니까?”…거듭 부인한 네이처 [오늘 이슈]
- 못 믿을 ‘재판매’ 거래…네이버·무신사 “중개만 할 뿐”
- “3대 일가족 희생”·“반려견 구하려다”…하와이 안타까운 사연들
- ‘유럽의 하와이’ 스페인 테네리페섬 산불 확산…주민 긴급 대피령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