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일 정상회의 등 겨냥 ICBM 도발 준비”
[앵커]
그런가하면,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겨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굶어 죽는 사람이 크게 느는 등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시 외곽 산음동에 있는 미사일 연구단지입니다.
파란색 지붕으로 덮인, 약 만 2천 제곱미터 크기의 미사일 공장이 보입니다.
액체 연료 기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조립하는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이 일대에서 ICBM 발사 지원 차량이 최근 활발히 활동 중인 사실이 국가정보원에 포착됐습니다.
액체연료 공장에서는 추진제가 빈번하게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한미일 정상회의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다음달 9일을 전후해 북한이 ICBM이나 군사 정찰위성 발사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국가정보원은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겨냥해서 북한이 ICBM 발사 등의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 중이라는 보고를 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도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당시 양국은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북한의 경제 위기는 심각해지고 있는데, 올해 북한에서 굶어 죽은 사람은 지난달까지 240여 건으로 최근 5년 평균의 두 배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의 20, 30대인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불평과 집단 항의가 늘어, 불평분자를 색출하기 위한 비상설 기구도 신설됐다고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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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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