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미일 정상회의 출발…‘캠프데이비드 원칙’ 나온다

신지혜 2023. 8. 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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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7일) 부친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고,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3국 협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인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지혜 기자, 윤 대통령은 현지에 언제 도착하나요?

[기자]

오후 6시 15분쯤 미국으로 출발한 윤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내일(18일) 오전 현지에 도착합니다.

현지시각 내일, 한국시각으로는 모레(19일) 새벽,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미·한일 회담을 연이어 소화하고 당일 귀국합니다.

출국 전 윤 대통령은 부친의 발인과 안장을 지키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3국 정상이 공동 문서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자, 여기에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됩니까?

[기자]

우선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라는 공동성명이 채택됩니다.

3국이 공동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협력 범위를 확장하자는 큰 방침을 공식화한 문서입니다.

굳이 '문서'로 남기는 이유, 각국에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협력은 계속하자는 의지가 반영돼 있습니다.

구체 협력 이행 방안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이라는 문건에 따로 담습니다.

3국의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비롯해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연합 훈련 정례화, 경제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로 "한미일 3국이 범 지역적, 포괄적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적극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미일도 "3국 협력의 새 시대가 열릴 것", "역사적 기회"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한미일이 예전보다 강하게 결속하는 모습인데, 이렇게 되면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도 그만큼 강해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한미일 협의체 구성 자체가 여러 면에서 중국 견제 성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3국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확대될 것은 분명하고, 역내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3국 안보협력 확대를 조심스럽고 책임감 있게 할 것이라고 했고, 대통령실도 집단방위 수준의 동맹을 맺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한미일 회의에 반발해왔는데, 3국 간 합의 수준이나 공동성명 표현 수위는 다소 조절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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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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