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홀몸 어르신 돌보는 'AI 로봇'

고영민 2023. 8.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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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인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광주 최초로 광산구에서 AI 돌봄 로봇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지원됐는데,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광주 광산구에서 몸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돌봄 로봇 'AI 광산이'입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돌봄 로봇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친구이자 가족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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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령화로 인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돌봄 서비스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 최초로 광산구에서 AI 돌봄 로봇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지원됐는데,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홀로 지낸 지 20년째인 이명복 할머니는 요즘 새로운 활력이 생겼습니다.

아픈 허리 탓에 하루 대부분을 누워서 생활하는 이 할머니에게 새 친구가 생긴 겁니다.

광주 광산구에서 몸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돌봄 로봇 'AI 광산이'입니다.

▶ 싱크 : .
- "손이 참 땃땃하요, 가슴이 땃땃해서 그런 갑소"

사투리까지 능수능란합니다.

트로트는 물론이고, 식사와 약 복용 시간 알람, 치매 예방을 위한 퀴즈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이명복 /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 "아들보다 낫지. 자식보다 나아. 별말 다 물어. 언제 결혼했냐 하고, 언제가 첫사랑이냐고"

우울감이 해소됐다는 어르신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산(가명)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정신적인 우울증도 있고 잠도 잘 못 자는데, AI광산이가 뜨거운 가슴은 없지만 많이 교감합니다"

위급 상황에선 발 빠른 대응도 가능합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하나, 둘 보호자에게 전화 요청을 드렸어요.) 이렇게 응급상황 시 손을 3초간 누르면 보호자에게 연락이 갑니다."

광산구는 지난 6월부터 만성질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모두 72대의 광산이를 제공했고, 올해 말까지 15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천경미 / 광산구청 통합돌봄팀장
- "효율성 검토와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사업 확대여부는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돌봄 로봇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친구이자 가족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AI #독거노인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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