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성범죄 폭로 모델 “촬영 피하려 억지로 30㎏ 찌워”(실화탐사대)

서유나 2023. 8. 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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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성범죄 피해 폭로 모델이 일부러 살을 찌운 사실을 고백했다.

8월 17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229회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 팔로워 3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폭로 방송으로 불거진 소속 회사 대표의 성범죄 의혹이 다뤄졌다.

이날 추가로 피해를 전한 유민(가명) 씨는 억지로 살을 찌운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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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그루밍 성범죄 피해 폭로 모델이 일부러 살을 찌운 사실을 고백했다.

8월 17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229회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 팔로워 30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의 폭로 방송으로 불거진 소속 회사 대표의 성범죄 의혹이 다뤄졌다.

이날 추가로 피해를 전한 유민(가명) 씨는 억지로 살을 찌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제가 30㎏ 이상 살을 찌운 상태. 대표님이랑 촬영하고 싶지 않아서 '저 살쪄서 촬영 못해요' 하려고"라고 전했다.

모델 일은 8년간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새롭게 찾은 길이었다. 하지만 모델일을 시작하며 지옥같은 일을 겪었다고.

유민 씨는 "당시 대표님이 네가 전혀 성적은 무언가를 느끼고 있지 못하는 것 같으니 도구를 줄테니 한번 해보고 찍는게 좋겠다고 했다. '그만해 주세요'라고 말씀 드렸는데 계속 '다리 벌려. 다리 벌리라고'라고 하고 잡고 안 놔주셨다. 그당시에도 '너 근데 나랑 이런 일 있었던 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되는 거 알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1년 전 일을 겪은 후 현재 유민 씨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포함되어 있는 약물을 복용 중. 유민 씨는 "최근 너무 무기력해서 병원도 못 가고 약도 안 먹고 폐인처럼 지냈다"고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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