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든 쉽게 쳐낸다…영리한 김하성, 오늘도 안타

오광춘 기자 2023. 8. 17. 21: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김하성 선수에겐 안타를 못 치는 게 오히려 뉴스죠. 오늘(17일)도 때렸습니다. 이렇게 나가서 역전 점수까지 올렸는데요.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쳐내는 김하성의 야구를 오광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볼티모어 2:5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

0대1로 뒤진 3회말, 김하성은 상대 투수의 공을 깎아치듯 밀어칩니다.

1루 주자가 2루로 뛰는 걸 보고 쳤는데, 이렇게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샌디에이고는 득점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안타때 홈을 밟아 역전 점수까지 선물했습니다.

7회 타티스 주니어의 홈스틸까지, 상대팀 볼티모어는 혼쭐이 났습니다.

김하성은 잘 맞은 타구가 상대 2루수 호수비에 막혀 안타 1개에 그쳤지만 오늘도 타석에선 영리했습니다.

한 박자 참으며 기다린 듯 빗겨쳤는데 올시즌은 어떤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공을 맞혀서 안타로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빠진 공도, 한참 떨어진 공도 매끄러운 안타로 연결합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이런 타격 기술을 집중조명했습니다.

[데로사/미국 야구대표팀 감독 (지난 9일 / 화면출처: MLB네트워크) : 요즘 타격폼을 보세요. 손의 위치는 더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앞서 무릎을 굽힌 채로 공을 담장 너머로 날리고, 골프치듯 걷어 올려서 홈런을 만들어 냈는데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타격할 때 손을 아래로 내리면서 빠른 공에 간결하게 대응하고, 또 변화구도 끝까지 보고 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선구안이 좋아 투수가 공을 많이 던지게 하는 까다로운 타자입니다.

수비 하나로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했던 김하성은 이제 타석에 설 때마다 이번엔 뭘 보여줄지 기대를 품게 합니다.

(인턴기자 : 김지원)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