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번째 검찰 출석…“영장 청구하면 심사받을 것”
[앵커]
안녕하십니까.
당 대표가 된 뒤 이번이 네 번째 출석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나왔습니다.
정부와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고, 약속한 것처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재명 대표.
예고했던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했습니다.
입장문을 10분 남짓 읽어가며 자신을 4번째로 소환한 검찰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씌우고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아니겠습니까?"]
자신을 제물로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추려 한다며, 검찰을 향해 정치가 아닌 수사를 하라고 직격했습니다.
검찰의 조작 수사지만, 소환에는 백 번이라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했고, 불체포특권 포기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결백을 부각시키면서 방탄 논란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의원과 당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SNS에 출석 일정까지 알렸던 이 대표.
자신을 무한 반복하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신화 속 인물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 할 것입니다. 기꺼이 시시포스가 될 것입니다. 이재명을 죽여도 민생은 살리십시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뒤에도 지지자들은 이재명 지지 집회를 이어갔고, 인근에선 보수단체들이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면서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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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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