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쫓아와"…'폭행 위협' 받던 여성 구한 버스기사
경남 창원에선 길을 걷던 여성이 처음 보는 남성으로부터 폭행 위협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시내버스 기사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신호 대기하는 택시를 두드리며 뭔가 얘기합니다.
곧 포기하고 다가오는 버스로 뛰어옵니다.
그리고 다급하게 문을 두드립니다.
[{네?} 모르는 사람인데 계속 쫓아오면서…]
규정대로라면 버스 정류장이 아닌 곳에선 문을 열어주면 안 됩니다.
위험을 감지한 기사가 이 여성을 태웠습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버스 앞까지 뒤쫓아 와 손을 흔듭니다.
[저 아저씨요. 모르는 사람인데 계속 쫓아와요. 술 취한 것 같아요.]
버스 출발했고 남성은 더 이상 쫒아올 수 없었습니다.
좌석에 앉은 이 여성, 안도합니다.
[{정류장에 내려드릴까요?} 네, 한 정거장만…]
그제 오전 9시 반쯤, 경남 창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남성이 산책하던 40대 여성을 횡단보도에서 위협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이 여성, 도망치다가 택시 2대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승객이 타고 있어 모두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승현/3006번 버스기사 : 달려오시는 자세가 조금 급박한 거 같긴 같았어요. 뭔가 있는 것 같아서 열어드렸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잘한 행동이긴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여성은 자신의 인터뷰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할 정도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진해여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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