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리브랜딩’ 열풍… 경기침체 속 재도약 모색 [세계로 뛰는 중소기업]

이동수 2023. 8. 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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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격적인 리브랜딩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리브랜딩을 '레거시 트위터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평가했다.

리브랜딩은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은 잡코리아가 메타 커리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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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변화 맞춰 제품·이미지 확 바꿔
잡코리아 “메타 커리어 플랫폼 도약”
물티슈 브랜드 ‘보솜이’도 소비자 호평

최근 파격적인 리브랜딩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플랫폼 엑스(X, 옛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리브랜딩을 ‘레거시 트위터로부터의 해방’이라고 평가했다. 리브랜딩을 통해 사람들의 소통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슈퍼 앱’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리브랜딩은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제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주로 성장이 정체된 기업이 꺼내 드는 카드지만, 경기 침체 속 재도약을 모색하는 생존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국내 중소기업계에서도 리브랜딩 열풍이 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전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새 브랜드 슬로건은 ‘뉴 잡, 뉴 미(NEW JOB, NEW ME·새로운 일이 새로운 나를 만든다)’로, 구직 과정이 새로운 나를 만나는 경험과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가치 있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로고는 기존 대비 명확한 색상 표현과 구직자를 비추는 하이라이트로 성장을 나타내는 상승 곡선으로 시각화해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이번 리브랜딩은 잡코리아가 메타 커리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브랜딩을 통해 성과를 낸 사례는 더 있다.

컨비니언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바른생각’이 리브랜딩한 BI가 지난 8일(현지시각)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콘돔 브랜드로 시작한 바른생각은 피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서 나아가 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양지에서 논의되는 성문화를 외치며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본상을 받은 패키지는 성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브랜드 철학을 드러냈다.

깨끗한나라의 물티슈 브랜드 ‘보솜이’는 리브랜딩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보솜이의 리브랜딩 캠페인을 총괄한 토털 커뮤니케이션 그룹 와일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보솜이의 7월 브랜드 평판 지수가 6월 대비 12계단 상승했다. 리브랜딩 제품은 출시 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내 판매량 증가와 함께 4.9대 평점(5점 만점)을 유지하며 소비자 호평을 받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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