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세장' 방불…진보·보수단체 또 '맞불'

신선재 2023. 8.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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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한 서울중앙지검 앞은 오늘(17일)도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유튜버들로 떠들썩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출석때와는 달리 지지자들 앞에 준비된 연단에 올라 입장문을 발표를 했는데요.

선거 유세를 방불케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오전 10시 24분쯤,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이 연호합니다.

연단에 오른 이 대표가 손을 들어 화답하자 더 크게 이름을 외칩니다.

이 대표는 지난 출석 때와는 달리 검찰 포토라인이 아닌 청사 앞 지지자들이 모인 장소에서 입장문을 읽으며 검찰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없는 죄를 조작해서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14분간의 입장 발표는 선거 유세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 (맞습니다!)"

이 대표가 앞서 자신의 SNS에 출석 장소와 시간을 공지한 것을 두고 지지자들의 집결을 호소한 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반대편엔 보수단체도 집결해 확성기를 틀어놓고 북을 치며 지지자들과 장외전을 펼쳤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구속! 구속! 구속!"

일부 지지자들이 지나가며 항의하자 욕설과 고성도 주고받았습니다.

다만 지난 조사 때처럼 대규모 인파가 모여들지는 않았습니다.

500여 명이 집회를 신고한 만큼 차로 2개가 통제됐지만 실제 그보단 적은 인원이 모였고, 이 대표가 조사실로 들어간 뒤에도 간간히 고성은 오갔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10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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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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