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정책상품 ‘미소금융’…무담보 저신용자도 연 4%대 대출
미소금융은 서민을 위한 우리나라 정책대출의 시초로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공급하는 상품 중 역사가 가장 길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액서민금융재단이 출범해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듬해 말 마이크로 크레디트(저신용자에 대한 무담보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계·금융권 기부금 등을 재원으로 하는 미소금융 사업이 본격 개시됐다.
현재 서금원에서 운영하는 대출 상품이 6가지로 늘어났지만 미소금융은 매년 꾸준히 공급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금원 통합지원센터, 미소지점, 민간기관 등 전국 256곳에서 공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37만건, 4조원 이상 공급됐다.
미소금융은 신용평점 하위 20% 차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자영업자에게 무담보로 대출을 내준다. 창업·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긴급생계자금 등 차주가 처한 상황에 따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이지만 금리는 연 4.5%에 불과하다. 햇살론15 등 다른 정책대출 금리가 연 15.9%에 달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대출을 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 운영과 자금 마련도 지원한다. A씨는 “미소금융 이용 중 서금원에서 제공하는 자영업컨설팅을 연계받아 사업장 홍보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실상환자 중 차상위계층 이하인 경우 ‘미소드림적금’을 통해 매월 20만원씩 3년간 저축하면 은행 이자와 서금원 지원금까지 총 연 10%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은경 미소금융 노원구법인 위원은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분들이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 대신 안전한 저금리 정책대출인 미소금융을 적극 활용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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