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발길 끊긴 제천한방명의촌...제천시, 명성 회복 고심

안정은 2023. 8. 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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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전성시를 이루던 제천 한방 명의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한방특화도시를 내건 제천시가 세번째 한방명의촌을 기치로 지난 2014년 문을 연 곳입니다.

제천시가 지난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제1한방명의촌입니다.

제1명의촌과 비슷한 시기 7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곳은 3년 째 새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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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전성시를 이루던 제천 한방 명의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제3명의촌과 달리 1,2명의촌은 민간운영에 의존하다보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건데요.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천시 청풍면에 자리한 제천한방자연치유센터입니다.

한방특화도시를 내건 제천시가 세번째 한방명의촌을 기치로 지난 2014년 문을 연 곳입니다.

당초 조성했던 대형 목욕탕은 없애고 전체 리모델링을 실시해 다음달 재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호/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사업운영팀
"풍부한 관광자원과 자연치유센터 시설을 연계해서 계절마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조성된 인근의 다른 명의촌은 사정이 어떨까.

제천시가 지난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제1한방명의촌입니다.

산채건강마을 안에 조성된 한방체험공간으로 한 해 이용객이 1만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숙박시설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선/산채건강마을 사무국장
"명의촌이 계약기간이 끝나고 나서 임대료가 부담스러워서 다른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명의촌이 공실이 됐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제2한방명의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제1명의촌과 비슷한 시기 7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곳은 3년 째 새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안정은
"체험과 식사 중심으로 운영돼 오다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완전히 문을 닫았습니다."

1,2 명의촌의 공통점은 민간자본 사업보조로 건립했다는 겁니다.

소유권이 처음부터 민간에 있다보니, 지자체의 관리기간 10년이 끝나면 방치될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인터뷰> 임명규/제천시 한방정책팀장
"현재 다 민간이 운영하고 있어서 시에서 행정적으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그분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저희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제천이 한방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조성된 한방 인프라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와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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