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에서 홈 스틸까지‥'공 1개면 충분해!'
[뉴스데스크]
◀ 앵커 ▶
메이저리그에서 진귀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투수의 투구 수는 딱 1개.
안타를 내준 것도 아닌데 1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은 건데요.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타로 출루한 샌디에이고의 타티스 주니어.
바뀐 투수가 초구를 던지기도 전에 과감하게 2루 도루를 시도합니다.
견제에 걸릴 뻔도 했지만 공은 1루 옆으로 빠졌고..
타티스 주니어는 그사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무사히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투수가 자신을 등진 채 준비 자세를 취하는 사이 리드 폭을 조금씩 늘리더니..
속도를 올려 순식간에 홈을 훔치는 데 성공합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지도 못한 완벽한 홈스틸.
1루에서 오로지 도루로만 홈을 밟은 진풍경에 샌디에이고 홈팬들은 열광했고..
안타나 폭투를 허용한 것도 아닌데, 공 1개만 던지고 점수를 내준 투수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밥 멜빈/샌디에이고 감독] "타티스 주니어한테는 빗자루를 타고 홈에 들어온 마녀 같다고 농담을 했어요. 앞으로도 타티스 주니어가 뛰기 시작하면 다들 조심해야 할 거예요."
3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기록했고, 홈스틸에 쐐기포까지 더한 샌디에이고는 볼티모어를 5대2로 꺾었습니다.
*****
탬파베이는 묘한 그라운드 홈런에 웃었습니다.
루크 레일리의 큼지막한 타구가 돌로 지어진 구장 오른쪽 담장을 때린 뒤 가운데 담장 윗부분을 맞고 크게 튑니다.
방향을 잘못 잡은 중견수가 역동작에 걸려 넘어진 사이...
레일리는 전력 질주로 무사히 홈까지 밟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대타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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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아라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48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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