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보러 다니던 엄마도 “구글이 용해”...인생조언 해주는 AI 개발중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8. 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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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에 못갈것 같은데 뭐라고 변명하지?”
구글, 라이프 코치 ‘인공지능 비서’ 개발중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드저니’를 이용해 만든 ‘인생 조언 해주는 인공지능’ 이미지. 미드저니는 문장을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AI다.
구글이 사용자가 생활에서 마주하게되는 여러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AI 비서’를 개발중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의 AI 조직 ‘구글 딥마인드’가 이같은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새로운 생성형 AI는 사용자에게 스물한가지 종류의 다양한 조언을 해준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조언, 직장 생활 관련 조언, 인생에 대한 조언, 계획을 짜는 법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용자에게 어떤 행동을 제안하거나 추천하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용자의 지출과 식사 및 운동 계획도 세워준다.

NYT에 따르면 구글은 AI 데이터 전문 기업인 ‘스케일AI’와 계약을 맺고 이같은 기능을 검증하고 있다. 100명 이상의 박사급 인재가 참여 중이다.

특히 매우 개인적이고 사적인 질문에 대한 조언도 해줄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고 있다. NYT는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AI에게 입력하는 값)로 챗봇에게 질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룸메이트였고 내 결혼식 신부 들러리였던 정말 친한 친구가 이번 겨울 결혼하는데,몇 달간 직업을 찾지 못해 비행기 표와 호텔 방을 살수 있는 돈이 없다. 어떻게 하면 못 가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같은 기능은 지난해 챗GPT 의 등장으로 수세에 몰린 구글이 오픈AI 에 반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구글은 별도로 나눠져있던 영국의 딥마인드와 구글 본사의 구글 브레인을 합쳐 AI 역량을 집중시켰다. 또한, 각 회사에서 최고의 인재를 모아 ‘제미니(Gemini)’라고 하는 AI를 가을에 공개할 예정이다.

NYT 보도에 대해서 구글 딥마인드 대변인은 “구글은 안전하고 유용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인 연구 및 제품 평가를 위해 오랫동안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왔다”며 “이러한 평가는 수시로 진행 중이고 평가 결과의 일부가 전체 제품 로드맵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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