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vs 스페인… 누가 우승해도 ‘최초’

장한서 2023. 8. 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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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최초 우승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가져오기 위해 맞붙는다.

FIFA 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지난 16일 열린 준결승에서 호주(10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 후보' 스웨덴(3위)을 2-1로 잡고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6위)과 오는 20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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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여자월드컵 결승전
19일 濠 vs 스웨덴 3·4위 결정전
누가 이겨도 최초 우승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조국에 가져오기 위해 맞붙는다.

FIFA 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지난 16일 열린 준결승에서 호주(10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 후보’ 스웨덴(3위)을 2-1로 잡고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6위)과 오는 20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두 국가 모두 여자월드컵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부터 열린 여자월드컵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는데, 잉글랜드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15년 대회 때의 3위다. 2015년 캐나다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연달아 준결승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잉글랜드는 3번째 도전 끝에 준결승을 넘어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 여자축구는 2010년대 각종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남자 축구와 달리 그간 국제무대에서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여자월드컵에서 2011년 독일 대회까지는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던 스페인은 첫 출전이었던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16강에서 무너졌다. 이후 4년의 시간이 흘러 스페인 여자축구는 사상 첫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룰 정도로 성장했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해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8강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잉글랜드가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이후 스웨덴, 독일도 연파하며 처음으로 여자 유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잉글랜드는 유로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편 결승 전날인 19일 열리는 3위 결정전에서는 개최국 호주와 스웨덴이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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