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산 통조림용 양철판에 관세 부과 계획" -WSJ

강민경 기자 2023. 8. 17. 2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통조림 캔 제조에 쓰이는 중국·독일·캐나다산 양철판에 신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 결과 중국·독일·캐나다 철강업체들이 미국에서 양철판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WSJ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료품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이 같은 관세 부과는 통조림 수프와 통조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사 협조 안한 중국에 122.52% 관세폭탄 부과
독일과 캐나다산 제품에도 각각 7.02%, 5.29% 관세 부과
미국의 한 마트에 진열된 통조림 수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통조림 캔 제조에 쓰이는 중국·독일·캐나다산 양철판에 신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조처가 일부 통조림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 결과 중국·독일·캐나다 철강업체들이 미국에서 양철판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세 나라 제품 가운데 중국산의 경우 수입 가치의 무려 122.52%가 관세로 부과될 예정이다. 이렇게 초고율 관세가 부과된 건 중국 공산당이 관련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던 영향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일산 제품은 7.02%, 캐나다 제품은 5.29%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다만 이는 잠정적인 관세율이며, 최종 결정은 오는 1월에 최종적으로 내려진다.

이번 조사는 미국 철강 노동 조합과 오하이오의 본사를 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요청으로 지난 1월부터 이뤄졌다. 이들은 중국·독일·캐나다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철강이 미국 기업과 미국 내 일자리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양철판 수입분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과 캐나다는 합쳐서 30%를 점유하고 있다.

WSJ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료품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이 같은 관세 부과는 통조림 수프와 통조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캠벨 수프와 프레시 델몬테 등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인 소비자브랜드협회는 이 관세가 공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통조림 가격이 최대 3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과 네덜란드, 대만, 튀르키예, 영국 등은 상무부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덤핑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