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산 통조림용 양철판에 관세 부과 계획"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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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통조림 캔 제조에 쓰이는 중국·독일·캐나다산 양철판에 신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 결과 중국·독일·캐나다 철강업체들이 미국에서 양철판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WSJ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료품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이 같은 관세 부과는 통조림 수프와 통조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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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캐나다산 제품에도 각각 7.02%, 5.29% 관세 부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통조림 캔 제조에 쓰이는 중국·독일·캐나다산 양철판에 신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번 조처가 일부 통조림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조사 결과 중국·독일·캐나다 철강업체들이 미국에서 양철판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세 나라 제품 가운데 중국산의 경우 수입 가치의 무려 122.52%가 관세로 부과될 예정이다. 이렇게 초고율 관세가 부과된 건 중국 공산당이 관련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던 영향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일산 제품은 7.02%, 캐나다 제품은 5.29%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다만 이는 잠정적인 관세율이며, 최종 결정은 오는 1월에 최종적으로 내려진다.
이번 조사는 미국 철강 노동 조합과 오하이오의 본사를 둔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요청으로 지난 1월부터 이뤄졌다. 이들은 중국·독일·캐나다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철강이 미국 기업과 미국 내 일자리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양철판 수입분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과 캐나다는 합쳐서 30%를 점유하고 있다.
WSJ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료품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이 같은 관세 부과는 통조림 수프와 통조림 채소 등의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캠벨 수프와 프레시 델몬테 등을 대표하는 무역 단체인 소비자브랜드협회는 이 관세가 공격적으로 적용될 경우 통조림 가격이 최대 3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과 네덜란드, 대만, 튀르키예, 영국 등은 상무부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덤핑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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