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마다 방귀 뀌어 어지럽다'…코레일 직원도 '빵' 터진 황당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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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방귀 냄새를 해결해달라'는 황당 민원이 접수돼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코레일이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한국철도TV에는 고객들이 접수한 황당했던 민원과 감동적인 사연들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국철도공사의 VOC(Voice of Customer) 담당 직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황당 민원으로 '방귀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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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방귀 냄새를 해결해달라'는 황당 민원이 접수돼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코레일이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한국철도TV에는 고객들이 접수한 황당했던 민원과 감동적인 사연들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국철도공사의 VOC(Voice of Customer) 담당 직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황당 민원으로 '방귀 냄새가 많이 나는 것을 해결해 달라'는 민원을 꼽았다. 그는 이 민원으로 인해 부서원 전체가 '빵' 터졌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KTX를 이용한 뒤 민원을 접수한 A씨는 "광주 송정부터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데 30분 마다 방귀를 뀌어대는 승객 때문에 어지러울 지경이다"라며 "(직접) 말하자니 큰 소리가 나올 것 같고, 승무원은 자주 보이지도 않고 PDA(개인용 디지털 단말기) 보며 '쌩' 지나가버린다. 고정적인 (안내) 방송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철도공사 측 담당 직원은 민원 답변에서 "KTX 열차는 쾌적한 차내 환경을 위해 공기순환장치가 가동 중이다. 소음 및 소란 행위에 대해서는 정기 방송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나, 방귀 및 재채기 등 생리 현상을 제지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열차 이용 중 불편함이 있으실 경우엔 순회 중인 승무원에 요청하거나, 통로에 설치된 호출 버튼을 이용하시면 즉시 안내해 드리겠다. 코레일톡 승차권을 발권하셨다면 승차권 확인 화면의 서비스콜로 말씀해주시면 승무원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코레일에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일 평균 144건, 연간 5만 6660건에 달한다. 이중에는 승객 한 명이 2년간 1320건의 민원을 냈던 사례가 있었다. 이 고객은 차량 편성 및 입고와 관련해 지속해서 민원을 냈다고 한다.
감동적인 사연도 공개됐다.
직원은 "한 학생이 졸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쳐버린 일이 있었다. 연락이 안 되자 걱정이 된 부모가 고객센터로 문의를 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역이 문을 닫을 시간에야 서대구역에 겨우 내렸는데 해당 역은 대구 외곽에 있어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이 사연을 전달받은 역무원이 어머니가 올 때까지 약 2시간 기다렸다가 아이를 부모에게 인계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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