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동관 인사청문회…'언론 장악' '자녀 학폭' 공방 치열할 듯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 공방이 치열합니다. 오늘(17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야당이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을 따져 물었는데, 내일 열릴 청문회에서도 여러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가 강하게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야당은 이른바 '이동관 문건'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언론 장악을 목적으로 국정원에 요청해 작성했단 의혹이 제기된 문건입니다.
야당 질의에 국정원은 확인된 바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장에게 '소위 이동관 문건을 본 적이 있냐'라고 질의했을 때 '본 적 없다'고 했고…]
내일 열릴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은 이 후보자의 '언론 장악'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후보자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작성된 'MBC 정상화 전략' 등 구체적 문건을 제시하며 개입 여부를 따질 계획입니다.
그간 이 후보자는 해당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이동관/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서 어떤 지시, 실행, 그리고 분명한 결과가 나왔었다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는가…]
자녀를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도 주요 쟁점입니다.
야당은 2012년 이 후보자의 아들이 고교 1년간 지속적으로 동급생을 괴롭혔음에도 학폭위가 열리지 않았다며 이 후보자가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당사자 간 화해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야당의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여당은 "이 후보자가 기울어진 언론을 바로잡을 적임자"라며 맞서고 있는 만큼, 내일 있을 청문회에서 여야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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