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전승절' 계기로 북·러 군사협력 합의‥중국에는 국경 개방"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러시아 국방장관이 축하 사절단으로 북한을 방문했는데요.
당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는데, 국가정보원이 사실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실질적인 군사협력에 합의하고 북한이 러시아로 군사물자까지 반출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대대적으로 열린 북한의 열병식.
전쟁 중인 러시아는 이 자리에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파견하면서 양국의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7일)]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됩니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전에 러시아 국방장관과 단독 면담을 가졌으며,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오늘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가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훈련을 북한에 제안했고, 이에 북한은 서방제 무기 대여와 노후장비 수리 등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일과 2일 러시아에서 군용기 편으로 실무자가 북한을 찾아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8일에는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반출한 정황도 파악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유상범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국정원은) 러시아의 핵 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의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에 있습니다."
북한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중국에 국경 개방을 추진 중인 정황도 보고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북한이 하루 두 번으로 북·중 간 열차 운행을 늘렸고, 일부 세관도 개방해 교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평가했습니다.
한·미·일 3국 협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북한도 러시아·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한미연합훈련 등을 겨냥해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으며, 정찰위성 발사도 이르면 이달 말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윤치영 / 그래픽: 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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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47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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