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1박 2일 시위한 건설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청구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왼쪽)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열린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경찰 출석 조사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집회를 연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집회및시위에관한법·도로법·공유재산법 등의 혐의로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과 전병선 조직쟁의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이 지난 14일 영장을 신청한 데 따른 조치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5월 16∼17일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복하고 신고한 시각이 넘도록 집회를 하며 서울광장, 청계광장, 인근 인도 등을 무단 점거해 노숙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에게 5차례나 출석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결국 6월 22일 출석해 조사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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