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패배한 러시아 장성 돌연사…독살 의혹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8.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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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나디 지드코 전 러시아 국방차관.[사진 제공 = 더타임스 캡처]
우크라이나군에게 밀리며 대패한 뒤 전쟁 총사령관직에서 물러났던 러시아 장군이 돌연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을 두고 일각에서는 의문사 의혹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했던 겐나디 지드코 전 러시아 국방차관(상장)이 전날 모스크바에서 5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전쟁 총사령관직에 임명됐던 지드코 장군은 그해 10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퇴각한 뒤 해임됐다.

지드코 장군을 알고 지낸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 주지사 미하일 데그탸레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영웅 훈장을 받았던 지드코 장군이 오랜 지병 끝에 숨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병명이나 사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드코 장군이 독살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군인 사망을 추적하는 러시아 야권 웹사이트 ‘메디아조나’에 따르면 지드코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전 개시 이후 사망한 일곱 번째 러시아 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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