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악 산불’ 하와이에 구호품 전달

홍주형 2023. 8.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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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한인 이민이 시작된 이래 이어진 한국과 하와이의 관계는 오늘 한국의 인도적 지원까지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에서 대형 산불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동맹국 한국이 긴급 구호품을 지원하자 하와이 주정부가 감격한 표정이다.

이에 루크 부지사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매우 신속하게 결정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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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식품·현금 등 200만弗 규모
하와이 주정부 “신속 지원에 감사”

“120년 전 한인 이민이 시작된 이래 이어진 한국과 하와이의 관계는 오늘 한국의 인도적 지원까지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에서 대형 산불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동맹국 한국이 긴급 구호품을 지원하자 하와이 주정부가 감격한 표정이다. 실비아 루크 하와이주 부지사는 “윤석열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왼쪽 두 번째)가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주정부 청사에서 실비아 루크 부주지사(오른쪽)에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주(駐)호놀룰루 총영사관을 통해 생수, 식품, 담요, 발전기 등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 앞서 정부는 200만달러(약 26억8380만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현물 제공 50만달러(6억7095만원) 그리고 현지 구호단체 ‘하와이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을 통한 현금 지원 150만달러(20억1285만원)다.

이서영 총영사는 “이번 산불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 주민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들이 조기에 피해를 복구하고 힘차게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미국이 어려울 때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루크 부지사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매우 신속하게 결정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마이카 카네 하와이 커뮤니티 파운데이션 대표도 “피해 복구를 위한 장단기 계획 시행에 매우 긴요한 재원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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