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채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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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우려한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확인해 주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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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4.258%… 15년래 최고
일각에선 과도한 긴축 부작용 우려도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더 싼 값에 채권을 사려 하고,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올라가기 때문이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상승세가 앞으로도 꺾이지 않아 향후 10년간 평균 4.7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10년물 국채의 수익률 강세 요인 중 하나로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의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커졌다. 의사록에선 일부 참석 위원이 “경제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 활동의 하방 리스크와 실업률의 상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과도한 긴축 정책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통화정책을 두고 연준 내에서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의 대립 구도가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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