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동관 청문회‥"보수 이념 전사 육성"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미리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이 후보자는 과거 저서에서 "보수 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했던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보수적 정치색을 일관되게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종편 패널 등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9년 한 극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동관 후보자.
제대로 된 보수 우파는 지상파 방송을 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난 2019년 6월 24일, 유튜브 '신의 한수')] "지상파는 그거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 뭐 그건 보수 우파에 제대로 된 분들은 아예 지상파 방송 안 보니까 신의 한수 보지…"
이 후보자는 자신의 저서에서 "보수 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서술했습니다.
현재도 같은 의견인지 묻자 "지금도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영방송에 대해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건전한 여론 형성에 기여"해야 하는데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도 답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자유과 공공성, 공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관으로 정치적 독립성이 중시됩니다.
방송과 저서 등을 통해 특정 이념에 대한 편향성을 공식적, 공개적으로 강조한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서 적절한지에 대해선 논란이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보수색을 띠는 데는 일관된 모습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지난 2019년,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인 윤 대통령에 대해 측근인 윤대진 검사를 감싸기 위해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패거리문화에 물든 검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난 2019년 7월 14일, 채널A '외부자들')] "저는 정말 솔직히 말하면 분노감이 들어요. 패거리 문화를 갖고 수사 제대로 했을까…"
하지만 최근 서면 답변에서는 "당시에는 검사로서 역할을 다 한 것이고, 대통령으로서 시대정신과 도덕성,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내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립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2000건에 달하는 자료 답변을 했고 자질이 충분하다며 엄호에 나선 반면, 야당은 자녀의 학폭 무마의혹과 언론 장악 기술자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합의 불발로 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됩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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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 김재석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545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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