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년 기후토론 등 ‘부산 이니셔티브’ 대세론 굳히기

김현주 기자 2023. 8.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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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결정투표까지 100여 일을 앞두고 정부와 부산시가 남은 3개월여간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투표권을 가진 BIE 회원국 대표들을 접촉하는 것은 물론이고, 파리 현지에 2030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후보국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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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결정 100여 일 앞으로

- 市 최종투표까지 마지막 스퍼트
- 내달 19일 해운대 국제콘퍼런스
- 행사 주체될 청년세대 적극 활용
- 키맨 초청 가치·비전 알릴 계획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결정투표까지 100여 일을 앞두고 정부와 부산시가 남은 3개월여간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시는 정부, 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 대한상의 등과 원팀을 이뤄 막판까지 득표 활동에 집중하면서 국내외에 ‘부산 대세론’을 펼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도시혁신 글로벌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영학회 37개 학회장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펼쳐보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1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가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11월 28일) 전까지 투 트랙으로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청 외벽에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현판이 설치돼 있다. 이원준 기자


우선 다음 달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 유치위원회, 시가 TF를 꾸리고 교섭 활동에 집중하기로 한 만큼 현지에서 월드엑스포를 알리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표권을 가진 BIE 회원국 대표들을 접촉하는 것은 물론이고, 파리 현지에 2030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후보국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현지 대사관을 활용한 홍보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투표일 막판까지 부산을 알리는 응원전도 고려하고 있다.

월드엑스포 유치 의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19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제10회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국제 콘퍼런스는 2014년 부산이 처음 월드엑스포 유치의 뜻을 다질 때부터 기조 연설자를 초청하는 세미나 형식으로 매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월드엑스포 개최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인 만큼 형식을 달리한다. 기존 기조 연설자를 초청하는 세미나와 함께 국내외 청년 100명이 참여해 월드엑스포의 부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를 주제로 팀을 꾸려 토론회를 열고 결과물을 발표하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유학생 등 해외 청년들도 참여한다. 시는 토론회를 통해 월드엑스포의 주체가 될 청년들이 미리 엑스포를 접하며 행사의 의미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월드엑스포가 강조하는 ‘부산 이니셔티브’도 공유한다. 국제 콘퍼런스 행사에 참여할 국내외 청년은 이달 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30월드엑스포의 실질적인 참여 주체가 될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월드엑스포의 정신과 비전을 알리는 자리가 매우 의미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월드엑스포 개최 도시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키맨’들을 초청해 개최 후보 도시로서의 매력과 역량, 2030월드엑스포의 비전을 알리는 작업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 3곳이 마련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국제 심포지엄은 각 개최 도시가 내세운 월드엑스포의 비전과 주제·부제의 의미 등을 학술적으로 알리는 행사로, BIE 회원국을 공식적으로 초청할 수 있는 마지막 자리다. 이에 정부와 시는 마지막 공식 행사에서 회원국 대표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기 위해 심포지엄 준비에도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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