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일침 통했다!"…레비 회장이 직접 나폴리에 수차례 '김민재 바이아웃' 문의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해 초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일침'이 화제가 됐다.
누구를 향한 일침이었냐고?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토트넘이다. 정확히 말해 토트넘이 아니라 토트넘의 '절대 권력자'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한 일침이었다. 이유는 선수 영입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세계 거의 모든 빅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 결국 최종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토트넘에 있을 2020년, 김민재를 유심히 봤고, 김민재 가능성을 확신해 영입을 추진했다. 김민재와 영상통화까지 했다. 하지만 구단의 반대로 무산됐다. 토트넘은 돈을 쓰지 않았다. 베이징이 원했던 이적료의 절반을 제시하다 무산됐다. 무리뉴 감독이 일침을 가한 이유다. 선수 투자에 소극적인 레비 회장을 향해서.
그때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것일까. 조금 늦었지만 토트넘이 나폴리의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다. 놀랍게도 이를 주도한 것이 레비 회장이었다.
독일의 'Merkur'는 "나폴리에서의 강력한 활약은 여러 유럽 정상 팀들의 주목을 받았고, 토트넘 역시 김민재를 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비 회장이 나폴리에 직접 김민재 바이아웃을 문의했다. 그것도 몇 차 례나 문의를 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마도 최근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과정처럼, 레비 회장은 김민재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김민재의 관계를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투헬 감독이 절대적으로 꿈꾸는 수비수가 김민재였다. 투헬 감독이 직접 김민재에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라고 설득했다. 투헬 감독은 한국 선수를 높게 평가한다. 박주호는 투헬 감독이 마인츠에서 가장 좋아하는 제자였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조제 무리뉴 감독, 토마스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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