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행 공개 희망 → 팬들 욕설 + 야유 세례' 펠릭스, AT 마드리드와 '계약 해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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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륵이 된 주앙 펠릭스가 소속팀과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라 섹스타'는 17일(한국시간) "펠릭스가 AT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끝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 펠릭스와 AT 마드리드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한때 AT 마드리드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거라고 기대받았다.
펠릭스와 AT 마드리드의 계약 기간은 아직 4년이나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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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륵이 된 주앙 펠릭스가 소속팀과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라 섹스타’는 17일(한국시간) “펠릭스가 AT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끝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 펠릭스와 AT 마드리드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한때 AT 마드리드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거라고 기대받았다. AT 마드리드는 1억 2720만 유로(한화 약 1857억 원)를 지불하고 벤피카에서 그를 영입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국적이 같아 ‘제2의 호날두’라 불리기도 했다.
펠릭스는 AT 마드리드에서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경기에 나오면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조금씩 자리잡는 것처럼 보였다. 기대와 달리 지난 시즌부터 AT 마드리드와의 관계가 금이 갔다. 로테이션 멤버로 나서면서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펠릭스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었다.
시메오네 감독과 사이가 틀어진 펠릭스는 2023년 1월 첼시 임대 이적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했다. 첼시에서 펠릭스는 모든 대회 통틀어 20경기 4골을 기록하며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펠릭스는 첼시 완전 이적을 희망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은 그를 자신의 구상에서 제외했다. 첼시가 완전 영입을 하지 않으면서 그는 AT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AT 마드리드로 돌아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의 등번호 7번은 AT 마드리드로 돌아온 앙투안 그리즈만이 차지했다. 공격진에는 펠릭스 외에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멤피스 데파이 등이 포진해 있었다. 시메오네 감독과 갈등을 겪었던 펠릭스 입장에서는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폭탄 발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펠릭스는 “바르셀로나는 항상 내 첫 번째 선택지다. 난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그곳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팬들은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펠릭스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펠릭스의 이름을 부르자 일제히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AT 마드리드 팬들의 반응에 충격을 받은 펠릭스가 팀과의 결별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펠릭스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펠릭스와 AT 마드리드의 계약 기간은 아직 4년이나 남아있다. AT 마드리드는 펠릭스 영입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원금에 최대한 가까운 금액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구단의 공식 제안이 오지 않는 한 펠릭스와 AT 마드리드는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확률이 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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