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오픈 1R 일몰 순연,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 등 48명 잔여 경기..박결 선두

이태권 2023. 8. 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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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박결(27)이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박결은 8월 1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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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강원)=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박결(27)이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박결은 8월 17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날 오후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결은 첫 3개 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서더니 후반에도 첫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박결은 마지막 홀을 남기고 보기를 기록했지만 4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상단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치고 박결은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퍼트도 따라줘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모든 부분이 잘 된것 같다"고 밝히며 "아직 대회가 사흘이나 남았고 공동 2위 선수들도 엄청 많아 선두라고 하기에는 민망하지만 우승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KLPGA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결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5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에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 포함 3차례 톱10에 입상했다.

한편 당초 오전 7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이날 경기는 안개로 진행이 어려워 3시간 지연된 오전 10시부터 첫 조가 티오프했다. 이에 경기가 밀리며 '디펜딩 챔피언' 한진선을 비롯해 4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KLPGA 경기위원회는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오는 8월 18일 오전 6시 50분부터 치르고 2라운드는 오전 9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박결의 뒤를 이어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제영과 최은우를 비롯해 일몰로 경기를 중단한 한진선, 이소미, 지한솔, 손연정 등 6명의 선수가 공동 2위를 이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을 비롯해 전예성, 루키' 김민선7, 이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이소영, 박현경, 김재희 등 11명의 선수가 2언더파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 2009년과 2015년에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 대회 3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임진희, 박민지, 이예원을 비롯해 리슈잉(중국) 등 13명이 이날 1타를 줄이며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유소연과 함께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지은희가 1홀을 남긴 채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32위로 첫날을 마쳤고 1라운드를 마친 대니얼 강(미국)은 3오버파로 공동 96위다.

(사진=박결/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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