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미숙? 그게 저예요!"..이효리, 실수해도 당당한 '음악캠프' 스페셜 DJ [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이효리가 여름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DJ석에 앉았다.
이효리는 17일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나와 "저는 막내로 태어났는데 언제부턴가 동생들이 많아졌더라. 제 호칭 중에 가장 많이 불리는게 효리언니. 그런데 센 언니도 좋지만 예쁜 누나가 더 좋다. '이효리의 음악캠프' 출발하겠다"고 오프닝 코멘트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소영 기자] 가수 이효리가 여름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DJ석에 앉았다.
이효리는 17일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나와 “저는 막내로 태어났는데 언제부턴가 동생들이 많아졌더라. 제 호칭 중에 가장 많이 불리는게 효리언니. 그런데 센 언니도 좋지만 예쁜 누나가 더 좋다. ‘이효리의 음악캠프’ 출발하겠다”고 오프닝 코멘트를 했다.
이어 그는 “휴가를 떠난 배철수 선배님 대신에 오늘과 토요일 이틀간 ‘음악캠프’를 진행하게 됐다”며 “배철수 선배님이 휴가간다는 얘기를 듣고 제주도에서 올라왔다. 보이는 라디오라고 해서 압구정 가서 헤어메이크업 하고 티셔츠도 사서 입고 왔다. 어제 빈지노, 오늘은 제가 ‘이효리의 음악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음악캠프’ 2013년 게스트 후 10년 만에 스페셜 DJ로 인사하게 됐다”고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1부와 2부는 이효리의 추천 팝송으로 꾸려졌다. 그는 “명색이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제가 듣는 음악 궁금하실 것 같아서 요즘 듣는 음악, 예전에 좋아했던 음악, 가수를 꿈꾸게 했던 음악, 지금 제주에서 지내며 듣는 음악들을 섞어서 준비했다. 2부도 이효리의 플레이리스트로 꽉 채울 테니 기대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이효리는 다소 긴장한 상태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사실 작년에 이상순이 스페셜DJ를 하고 온다고 자랑하고 집을 나섰다. 질투나더라. 그래서 제가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나. 그래서 제가 이렇게 오게 됐다. 이런 거 해 보고 싶었다”면서도 “제가 읽는 거에 울렁증이 있다. 어쩔 수 없다 그게 저다. 여러분이 받아들이시길.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제가 나오는 건 못 본다. 무슨 헛소리를 할까 싶어서”라고 말해 청취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3, 4부는 임진모와 함께 목요일 코너 ‘스쿨 오브 락’을 진행했다. 그에 앞서 이효리는 “목요일 코너 ‘스쿨 오브 락’을 제일 걱정했다. 록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 임진모 선배님과 제가 어떻게. 그런데 이상순이 전 방송을 들어보라며 영상을 보내줬다. 공항에서 들었는데 음악에 대한 지식과 폭넓은 대화가 저를 작아지게 만들었다. 오늘은 무식한 것 티내고 배우자 하는 마음으로 왔다. 많이 가르쳐 주시길 기대한다”고 털어놨던 바.
하지만 임진모는 이효리가 가진 매력을 극찬했다. 그는 “밖에 매니저분한테 얘기했다. 잘 안 나와주실 것 같았는데 감사하다. 제3의 전성기 아니냐. ‘댄스가수 유랑단’ 봤다. 웹진에 글이 올라왔는데 상당히 호평이더라. 댄스가 갖는 매력도 있지만 역사를 보여주지 않았나. 1020대에게 무게감도 줬다. 끝났으니 다시 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이효리는 “내일은 지긋지긋하게 만나는 분이 나온다. 록으로 평정하겠다더라. 심오한 음악세계를 함께 해주시길. 오늘 처음이라 미숙한 발음과 진행 죄송하다. 그게 저다. 받아들이세요. 저는 토요일 이 자리에 다시 여러분 만나러 오겠다”고 끝인사를 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배철수의 음악캠프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