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고수온에 양식어류 12만 마리 폐사…관리 ‘비상’
[KBS 대구] [앵커]
기후 변화로 태풍과 폭염이 강해진 것은 물론 바다 수온도 크게 상승했는데요,
경북 동해 연안은 열흘 넘게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도다리를 중심으로 양식어류가 잇따라 폐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자마다 죽은 강도다리가 가득합니다.
최근 연안 수온이 급변하면서 일주일새 만 6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어민들은 죽은 강도다리를 건져내고 순환 펌프와 산소 공급 장치를 가동하며 추가 폐사를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신영주/양식 어민 : "수온이 높고 이러니까 하루 지나면 썩어가지고. 그 다음에 붕 뜨고 그러는 거예요. 그거 놔두면 다른 고기 다 죽으니까 그래가지고 매일 쪽대질을..."]
지속된 폭염과 예년보다 높은 바다 온도에 이달 들어 포항에서만 12만 마리가 넘는 양식어류가 폐사했습니다.
수온이 28도에 달하면서 경북 동해 연안에는 지난 7일부터 열흘 넘게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순환 펌프 등 장비 2천 대를 배치하고, 어민들의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철영/포항시 수산정책과장 : "수온 정보라든가 아니면 해상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해서 어업인들이 거기에 대응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급할 때 얼음도 지원해서 피해 최소화에..."]
동해 연안은 이제 상어류 출몰이 일상화될 만큼 뜨거운 바다가 됐습니다.
[우수지/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장기적으로 고수온기에 강한 양식 어종에 대한 개발과 확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폭염과 함께 고수온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바다국제연극제 26일까지 열흘간 열려
제23회 포항 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늘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올해 바다국제연극제에는 한국 4개팀과 싱가포르 1개팀이 나서 연극 작품을 선보입니다.
개막작은 배소고지 이야기로 전쟁을 겪은 여성들이 다른 선택을 통해 삶에 대한 태도와 존재 이유를 묻는 내용이며, 올해 제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 등을 받은 작품입니다.
또 싱가포르의 극단 엥게릭 테마섹 뱅서원은 모레(19일) 오후 말레이전통 오페라 '방사완 시 부릉불' 작품을 선 보입니다.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일부만 민간 운영
울진군이 왕피천 케이블카 부실 운영을 막기 위해 안전 운전과 서비스 부분만 민간 위탁 운영사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관련 의회 동의를 얻었으며, 수탁업체 재선정을 위한 원가 산정 용역을 끝내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소요 사업비를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예산이 확정되면 입찰 공고를 거쳐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계약 체결 뒤 운전과 운영 인력 확보 등 재개장 준비를 끝내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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