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리셀' 플랫폼…늘어난 거래만큼 피해도 '폭증'
【 앵커멘트 】 '한정판' 인기 상품을 웃돈을 받고 파는 '리셀' 시장이 2년 후에는 3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인데요. 리셀 거래를 중개하는 업체들이 정작 제품 하자에 대해 '나 몰라라'하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정판 제품을 거래하는 한 '리셀' 플랫폼 홈페이지입니다.
희귀품을 갖고 싶다는 마음과 가격이 더 오르면 시세 차익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웃돈이 만만치 않게 붙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리셀 플랫폼에서 한정판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40만 원 수준의 이 제품을 바로 사려면, 치수에 따라 최대 180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1주일가량 기다려야 합니다."
지난 2021년 7천억 원 규모였던 국내 리셀 시장은 오는 2025년 3조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거래 중 피해를 봤다는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사례도 2백 건에 달합니다.
'철저한 검수'를 했다지만, '제품 하자' 관련 신고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리셀 플랫폼 구매 소비자 - "'이 정도는 검수 합격 상품이다', '공정상에서 나오는 문제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우리는 이거(제품 하자)에 대한 책임이 없다'…. 심의 결과서 등 (업체에) 다 보냈는데 그래도 인정을 않더라고요."
플랫폼 업체들은 품질은 물론 거래 과정 책임도 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운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원론적인 내용만 약관에 기재해 재판매(리셀) 플랫폼에서 이용자 간 분쟁 발생에 대해서 해결을 위한 절차나 기준이 굉장히 미흡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소비자원은 각 업체에 개선 조치를 권고하고, 소비자들에게 거래 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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