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하위 계층 주민들도 영어 사교육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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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중·하위 계층 주민들 사이에서도 영어 사교육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정세 분석 결과 북한의 사교육 가운데 전통적 강자였던 예술교육이 줄어들고 영어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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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은 줄고 외국어는 급증
북한의 중·하위 계층 주민들 사이에서도 영어 사교육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초 선대 김일성·김정일 시기처럼 지도자에 대한 신화적 우상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점차 선대를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통일부는 분석했다. 당국자는 “김일성에게만 부여했던 ‘위대한 수령’ ‘아버지’ ‘태양’ 같은 우상화 표현이 증가하고 있으며, 선대와 같이 우상화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월27일 자칭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한 국가가 연주되자 김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영된 것에 대해 “독재자가 펼치는 감성정치의 표본”이라고 했다.
군 지도부 인사에서 10여명의 인원을 계속 순환 보직시키는 것에 대해선 “충성심이 확실히 검증된 인원 위주로 군부 장악을 이어 가면서도, 기존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게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이 같은 심층 정보 수집 결과 1년치를 모아 연말에 출판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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