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연, 고은미에 심이영 죽음 폭로(하늘의 인연)
‘하늘의 인연’ 전혜연이 김유석이 심이영을 죽게 만들었다고 폭로했다.
윤솔(전혜연 분)은 17일 방송된 MBC 드라마 ‘하늘의 인연’에서 이순영(심이영 분)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렇게 선하고 맑은 분이 저를 낳으신 날 섬 절벽에서 뛰어내려 바다에 빠져야 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사체 검안서다. 병원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사망하면 사망 경위서가 아니라 사체 검안서를 쓴다고 한다“라며 ”이건 지방 신문사에 가서 복사한 사망 기사다. 어머니 사망 날짜 전후 일주일을 뒤져 찾았다“고 말했다.
전미강(고은미 분)은 ”아이를 낳는 거만해도 힘든데 차디찬 바닷물에 빠져?“라며 ”네 어머니를 보호해 줄 사람이 없었냐? 네 친어머니는 네 친부 강치환에게 왜 말을 안 했냐? 임신 사실을 왜 숨겼냐?“고 물었다.
윤솔은 ”친어머니 사망 날짜가 아버지와 이사님 결혼 날짜와 똑같다“라며 ”두 분이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하고 신혼여행의 꿈에 빠져있을 때 저희 친어머니는 베개를 싼 강포를 안고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이때 강치환(김유석 분)이 집으로 돌아와 식탁 위에 놓인 사진과 기사를 봤다. 윤솔은 강치환을 향해 ”전미강 이사와 세나만큼 친어머니와 나도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며 ”친어머니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딸이고 저도 그럿다. 누가 아버지에게 친어머니와 나는 막 대해도 된다고 권한을 줬냐? 돈 때문이냐? 우린 가진 게 없어서 그렇냐?“고 따져 물었다.
강치환은 ”난 몰랐다. 본인이 선택한 건데 이제와서 내 탓을 하면 난 어쩌라고?“라며 ”난 몰랐다. 결혼하기 한참 전에 헤어졌는데 내가 어떻게 아냐?“고 물었다. 윤솔은 강치환과 황태용(박동빈 분)의 대화가 담긴 녹음을 틀었다. 녹음 속에서 강치환은 ”아직도 섬에 못 가면 어떡하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해결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전상철(정한용 분)은 강치환에게 ”네가 사람이냐?“라고 물었고 전미강(고은미 분) 또한 눈물을 흘렸다. 강치환은 ”결혼식 이틀 전에 알았다. 당신도 내 책임감을 알잖아“라고 했고, 전미강은 ”당신하고 나 사이에 사랑은 없었다. 결혼식이 새 생명보다 더 중요하냐? 날 사랑한 게 아니라 우정건설 사위 자리를 사랑했겠지“라며 황당해해했다.
강치환은 ”난 당신을 정말 사랑했다. 해결하라는 말이 죽이란 말이 아니었다. 해외에 가서 살든 해결하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 전미강은 ”한때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냐? 그런 사람이 어떤 심정으로 바다에 뛰어내렸을지 상상이 안 가? 넌 짐승만도 못한 놈“이라며 ”짐승도 제 새끼는 거둔다. 몰랐으면 모를까 다 알고는 당신하고 못 산다. 소름 끼치니까 나가“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전상철은 “솔아. 나도 네 친어머니 사망에 일조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미강이가 5살 때 미강이 엄마가 돈 많은 남자하고 눈이 맞아서 애를 두고 집을 나갔다. 그 이후로 내가 여자를 못 믿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그저 돈, 성공 그리고 미강이 행복밖에 몰랐다. 결혼을 앞둔 강치환한테 내가 엽총을 겨누고 미강이한테만 몰두하고 미강이한테만 충실히 하라고 했다”라며 “그 말의 결과가 이렇게 돌아온 것 같다. 그러니 나도 공범이고 책임이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내가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들 네 엄마가 살아 돌 수 없고 내가 어떤 보상을 한들 엄마를 잃은 너한테 위로가 되겠냐. 이 나이 먹고 보니까 모두 다 내 욕심 때문이었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후 강치환은 윤솔에게 “일부러 그랬지? 나 이혼시키고 쫓겨나게 하는 게 네 목적이냐?”고 물었다. 윤솔은 “사랑하는 사람한테, 본인 아이를 가진 사람한테 일부러 그랬죠?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고 강치환은 윤솔을 떄리려했다. 이때 나정임은 “강지환 이 죽일 놈”이라며 박치기를 했고 강치환은 쌍코피를 흘렸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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