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분양시장… “수도권 이미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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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과 관련한 규제가 완화됐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 회복세, 꾸준한 분양가 상승 기조 등이 맞물리면서 앞으로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전매제한 완화에 따른 가수요까지 유입되며 입지나 규모 등에 따라 과열을 보이는 단지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청약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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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선 83점짜리 청약통장 등장 화제
전주 에코시티 85대 1… 지방도 열기
7월 전국 1순위 경쟁률 평균 17.8대 1
장마·휴가철 비수기 불구 큰 폭 올라
규제완화·경기회복 기대 맞물려 ‘훈풍’
‘건설사 파격혜택 따른 착시’ 분석도
아파트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청약 열기는 이미 과열 양상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에서도 지난달 말 전북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1순위 청약 110가구 모집에 9393명이 몰려 85.4대 1로 완판됐다.
전국적인 청약 열기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직방이 집계한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7.8대 1로, 전월(7.1대 1)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장마와 휴가철이 겹친 7∼8월이 분양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대 이상의 청약 열기의 배경을 놓고는 분양업계에서도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고금리 여파로 한동안 위축됐던 청약 수요가 규제 완화 효과와 경기 회복 기대감을 타고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기류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분양업계의 파격 혜택을 등에 업고 올해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었던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만가구에 육박한 수준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과 관련한 규제가 완화됐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 회복세, 꾸준한 분양가 상승 기조 등이 맞물리면서 앞으로도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 전매제한 완화에 따른 가수요까지 유입되며 입지나 규모 등에 따라 과열을 보이는 단지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청약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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