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 한미일 겨냥 ICBM 도발 준비…러시아 핵기술 이전 가능성"

2023. 8. 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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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미일 협력 강화가 가장 불편한 북한으 어떨까요. 국정원은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담을 전후로 ICBM 발사 등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러시아와 가까워진 북한이 핵미사일 핵심 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북한의 전승절 기념식에 맞춰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며 반깁니다.

한·미·일에 대항한 북한과 러시아의 맞춤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당시 양국 군사협력 방안 합의가 이뤄진 걸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지난 8일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반출하는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국정원은 북러 간 협력을 통한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 북한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에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겨냥한 북한의 ICBM 발사 준비 등 도발 동향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액체연료 공장에서 추진제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 훈련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 식량 사정 악화로 김정은 일가에 대한 불평이 생기자 이를 색출하는 조직도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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