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합의마다 등장한 '미니 백악관'…캠프 데이비드는 어떤 곳?
【 앵커멘트 】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약 6시간 동안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긴 시간 만나는 건 아니지만, 캠프 데이비드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면 중요한 현안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캠프 데이비드가 어떤 곳인지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수도 워싱턴 D.C.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캠프 데이비드.
1942년 약 73만㎡ 규모로 건설된 이곳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가지로, 골프연습장·수영장·볼링장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 휴가 중에도 일을 볼 수 있게끔 집무실과 회의실도 설치되어 있어 '미니 백악관'으로도 불립니다.
캠프 데이비드는 세계 지도자들이 만나 중요한 역사적 합의를 이끌어낸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1943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외국 정상으로 첫 방문해 2차 대전 종식 방안을 논의했고, 1978년에는 이스라엘-이집트 평화 회담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방문했습니다.
당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조수석에 앉고 이 전 대통령은 직접 골프 카트를 몰며 1시간 40분간 캠프 데이비드를 둘러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2008년) - "유익한 이야기를 아주 가슴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지난 2015년 걸프전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8년 만에 외교 무대로 등장한 캠프 데이비드에서 어떤 역사적 이정표가 쓰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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