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미국으로 출국…“한미일 협력 강화할 역사적 기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전례없이 강고한 미국, 한국과의 양국 관계를 토대로 3국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7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일본인 납북자의 조기 귀국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지금보다 더 강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시기와 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올여름에 시작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내외에서 정중한 설명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안전성 확보와 소문 피해 대책의 대응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기시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과의 개별 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현지시간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교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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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