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 심하네" 사교육 열풍 북한, 1순위 과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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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교육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교육 인기 1순위 과목은 수학으로 조사됐다.
우리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과목별 총액에서 영어가 가장 지출이 컸고 수학이 뒤를 이었는데 북한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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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북한의 사교육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교육 인기 1순위 과목은 수학으로 조사됐다. 또 반미 정서가 강한 북한에서도 영어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북한을 빠져나와 국내에 정착한 탈북민 287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을 경험한 과목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2016∼2020년 탈북민의 경우 수학을 꼽은 응답자(47.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예술 분야가 33.8%, 영어는 27.7%였다.
수학은 2006∼2010년 37.5%, 2011∼2015년 47.9% 등 조사기간 내내 사교육 과목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영어는 12.5%(2006∼2010년 탈북)→17.1%(2011∼2015년)→27.7%(2016∼2020년)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우리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과목별 총액에서 영어가 가장 지출이 컸고 수학이 뒤를 이었는데 북한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탈북자 비율도 3.2%(2000년 이전)에서 14.1%(2016∼2020년)로 대폭 늘었다.
사교육 '공급자'는 최근일수록 학교 교사는 줄어드는 반면 사교육 전문강사는 늘어났다. 2016∼2020년 탈북한 이들은 전문강사(49.7%)로부터 사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이 교사(43.5%)를 앞질렀다. '대학교수'나 '대학생'의 비율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였다.
북한은 모든 인민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완전한 의무교육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북한도 자녀를 명문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과외 등 사교육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급자를 보면 전문강사가 늘어나고 있고, 과목을 보면 늘 예술 쪽이 많았는데 영어가 굉장히 늘고 있다"면서 "외국어 교육에 대한 열의는 상당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탈북민 가운데 상류층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류층 수준에서도 (사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며 "일부 자료를 보면 사교육비가 2만원 정도인데 기본 소득을 20만원으로 보면 소득의 10% 정도를 지출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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