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데뷔 첫 선발, 이번에도 제구 난조··· 2이닝 4볼넷 3실점 조기 강판
심진용 기자 2023. 8. 17. 19:38
한화 김서현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2이닝 만에 마운드 위에서 내려왔다.
김서현은 17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안타 4볼넷 3실점 했다. 3회부터는 한승주로 교체됐다.
김서현은 1회 첫 두 타자를 잘 잡았지만 2사 후 박건우에게 2루타, 후속 제이슨 마틴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썩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2회 들어 제구가 흔들렸다. 오영수와 도태훈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안중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김주원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 박민우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 허용했다. 김서현은 다시 박건우에게 4구 연속 볼을 던지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틴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대량실점은 피했다.
이날 경기 전 “나도 김서현이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했던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결국 3회말 시작과 함께 투수를 바꿨다.
김서현은 이날 44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20구) 보다 볼(24구)이 더 많았다. 커브 8개를 던져 7개가 존을 벗어나는 등 변화구 제구에도 애를 먹었다.
3회말 현재 NC가 3-2로 리드 중이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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