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올림픽 亞 예선 첫 경기서 인도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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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7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1차전에서 인도를 53-14로 제압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 외에는 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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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7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1차전에서 인도를 53-1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인도와의 역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신은주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9골을 책임졌다. 라이트백 정지인(23·일본 오므론)이 7골, 강경민이 6골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2-2에서 4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후 8차례 연속 골망을 흔들며 14-3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견고한 수비로 상대 득점 경로를 차단했고 빠른 발과 길고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전반을 28-7로 마쳤다.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 레프트백 조수연(29·서울시청), 레프트윙 신은주(30·인천시청)가 각각 4골씩을 책임지는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포가 터졌다.
일찍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도 25골을 퍼부어 인도를 제압했다. 골키퍼 정진희(24·서울시청)와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을 올렸다.
지난 4월 킴 라스무센(덴마크) 전 대표팀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시그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향한 전망도 밝아졌다.
한국은 오는 18일 중국전에 이어 21일 카자흐스탄, 23일 일본과 차례로 예선전을 치른다.
여자 핸드볼은 12개국만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 2023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국, 4개 대륙(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예선전 우승국, 올림픽 플레이오프 대회 상위 6개국 등에게 12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총 5개국이 출전한 이번 아시아 예선전에서 1위에 오르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2위를 하면 다른 대륙 국가들과 한 번 더 경쟁할 수 있는 최종 예선 출전권을 거머쥔다. 대표팀은 4전 전승으로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메달)에서 입상했고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까지 포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서 활약했다.
전 세계 남녀 핸드볼 대표팀을 통틀어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최다 기록이다. 한국 여자 대표팀 외에는 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한 사례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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