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23년 만에 기공식…2026년 완공
[KBS 부산] [앵커]
부산롯데타워가 건축허가를 받은 지 23년 만에 오늘 기공식을 열고, 드디어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개발 방향을 놓고 논란을 빚어 터파기 공사만 20년 넘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롯데 측은 오는 2026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롯데타워의 공식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롯데가 옛 부산시청 땅을 매입한 뒤 백화점 등 3개 건물은 지었지만, 개발 방향에 대한 논란으로 초고층 빌딩 공사는 계속 미루다 건축허가를 받은 지 23년 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당초 107층 428m에서 67층 342.5m로 낮아졌지만, 이 높이도 서울 롯데월드타워, 부산 엘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습니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부산롯데타워가 예정대로 준공되면, 옆에서 조성 중인 북항재개발 지역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타워에는 시내 전역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쇼핑몰,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사 지연으로 인한 비판을 의식한 듯 롯데는 부산롯데타워 전담팀을 신설하고, 임원을 팀장으로 임명해 공사 현장에 상주하게 했습니다.
[이진우/상무/부산롯데타워 TF장 : "부산이 세계적으로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타워 외관은 당초 달리는 뱃머리에 이는 파도 모양으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주변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변경될 예정입니다.
건축 설계는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맡았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산에 이런 아름다운, 세계적인 건축물이 들어섬으로써 부산의 가치와 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년 넘게 끌며 개발 계획만도 세 번째인 부산롯데타워,
롯데의 약속이 이번에는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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