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주루 이상 無' 배지환, 재활 경기서 멀티 히트+2득점 활약…9G 연속 출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재활 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배지환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의 CHS 필드에서 열린 2023 마이너리그 세인트 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세인트 폴 선발 루이 발랜드의 초구 95.1마일(약 153km/h)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닉 곤잘레스의 안타가 나왔다. 우익수 다숀 키어시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배지환이 홈까지 들어왔다.
배지환은 2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볼카운트 2B2S에서 89.3마일(약 143km/h) 커터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2-2로 팽팽한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발랜드의 86마일(약 138km/h) 체인지업을 밀어 쳐 2루타를 기록했다. 좌익수 질베르토 셀레스티노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배지환은 빠른 발로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배지환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결국 벌랜드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곤잘레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미겔 안두하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배지환은 3-3으로 팽팽하던 9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배지환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메이슨 마틴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 득점으로 인디애나폴리스가 4-3 승리를 거뒀다.
배지환은 지난달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발목 인대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재활에 나선 뒤 8월 2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섰다.
배지환은 재활 경기에서 9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 중이며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다. 부상 복귀 후 11안타 1홈런 1타점 9득점 타율 0.344 OPS 0.993을 마크했다. 1군 복귀를 위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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