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기에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까지…환율 1,340원 돌파
[앵커]
중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이번 주 내내 흔들린 우리 금융시장이 오늘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오늘은 미국발 악재로 환율이 또 오르고 주가가 내렸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 시장이 열리자마자 원 달러 환율은 1,340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장중 한 때 1,343원, 원화 가치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가 이후 변동 폭을 줄였지만 1,342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5 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입니다.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우리 금융시장을 흔든 건 미국발 악재입니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7월 회의록이 공개됐는데,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언급이 시장의 우려를 샀습니다.
미국이 5.5%인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 겁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이사 : "미국의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는 상당히 좀 더딘 부분들이고요. 미 연준이 사실은 이례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여전히 잘 통제되지 못한다, 라는 어떤 불안감도 분명히 있고요."]
앞서 불거진 중국의 경기 침체 위기는 안전자산인 달러에 돈이 몰리게 했는데, 여기에 미국이 고 금리를 유지할 거란 전망이 더해지며 달러 몸값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라는 겹겹의 어려움에 부딪혀 원화 가치는 내리고 주가도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악화를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다각도로 추진중인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 등 구조적 수출대책도 보완, 추가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 속에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 상황과 미국 기준금리 움직임 등 한은이 고려해야 할 변수는 더 많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혜주 기자 (kh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한낮에 서울 공원에서 여성 때리고 성폭행…30대 남성 체포
- [영상] ‘남국의 눈물?’…그가 눈시울 붉힌 이유는?
- ‘유럽의 하와이’ 스페인 테네리페섬 산불 확산…주민 긴급 대피령 [현장영상]
- ‘재건축 활성화’ 발표한 이동관…조합 임원 활동한 배우자
- 국민의힘 이철규 “이런 승객 승선 못해”…‘기강잡기’ 신호탄?
- ‘무한 개설’ 계좌로 중고 거래 사기…사기 이력 조회 무용지물
- “LK-99 초전도체 아니라니까?”…거듭 부인한 네이처 [오늘 이슈]
- 못 믿을 ‘재판매’ 거래…네이버·무신사 “중개만 할 뿐”
- “3대 일가족 희생”·“반려견 구하려다”…하와이 안타까운 사연들
- ‘최서원 옥중고소’ 법원 판단은?…욕설 누리꾼 ‘선고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