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 청구 시점 지정 "비회기 때 청구하라"
【 앵커멘트 】 대대적으로 무죄를 항변한 이재명 대표, 검찰을 향해 구속영장 청구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했습니다. 국회가 열리지 않는 비회기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한 건데요. 그렇게 되면 제 발로 가겠다고 한 이 대표, 약속대로 체포동의안 절차를 거치지 않게 되겠죠.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환조사 이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 시점을 검찰에 요구했습니다.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국회 비회기 중에 청구해달라고 촉구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십시오."
검찰이 이른바 '방탄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겁니다.
어제(16일)부터 시작된 8월 임시회는 종료일을 놓고 여야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상 정해진 31일까지 임시회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영장 심사를 받도록 그 전에 끝내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8월 말에 수일간은 비회기 기간을 확보해서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출두해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을…."
민주당이 8월 내 처리하려는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처리 여부 등도 임시회 종료일 협상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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