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해비타트 한국위 "UN 산하기구 행세한 사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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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해비타트(UN-HABITAT) 한국위원회가 '유엔 산하기구 행세를 하며 44억원을 기부받았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별위원회 하태경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가 기본 협약도 없이 유엔 산하기구로 행세해 44억원을 기부받았다. 유엔 명칭과 로고를 무단 사용하는 건 심각한 국격 훼손"이라며 설립 취소 및 기부금 반환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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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초대 회장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반발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유엔해비타트(UN-HABITAT) 한국위원회가 '유엔 산하기구 행세를 하며 44억원을 기부받았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별위원회 하태경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가 기본 협약도 없이 유엔 산하기구로 행세해 44억원을 기부받았다. 유엔 명칭과 로고를 무단 사용하는 건 심각한 국격 훼손”이라며 설립 취소 및 기부금 반환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이하 한국위)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유엔 산하기구로 행세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대한민국 민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국내 비영리 사단법인이란 점을 강조해왔다”며 “유엔해비타트의 인가 또는 인준이 필요하지 않은 독립적인 국가위원회이자 대한민국의 시민사회단체로서 유엔해비타트와 수평적 협력관계에 있고 개별적인 협약을 체결해 공식 명칭과 로고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위는 2019년 9월 국회 사무처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같은 해 11월 공식 출범했다.
한국위는 또 “설립 이래 불특정 개인으로부터 기부금을 모금한 사실이 없고, 외부 기관으로부터 받은 모든 지원금은 순수한 공익사업과 운영 활동에 사용한 후 자세한 사용 내역과 회계 자료를 매년 홈페이지에 고지하고 있다”며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위 초대 회장을 지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위 발표를 보고 드는 생각은 ‘천벌’이다. 누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알고 있다. 또 선거철이 된 것이다.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박수현 한 명 잡으려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서민주거와 청년의 꿈까지 무참히 짓밟아야 하나”라는 글을 올려 강하게 반발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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