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강연정치 시동…“제2의 DJ 필요”
[KBS 광주] [앵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순천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귀국한 뒤 비공개 행보에서 벗어나 이른바 '강연정치'로 대외 활동에 시동을 거는 모습인데요.
총선을 앞두고 보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 대표,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미, 중, 러, 일 4강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도 현 정부가 한미동맹에 치중해 대외 정책에 어려움을 자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늘 대미정책을 추종하다 보니 대중정책이 어그러지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한반도 주변 4강과 적대적이지 않았던 DJ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DJ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대중 강연에 나선 건 지난 6월 귀국한 뒤 처음입니다.
["자제했던 강연 활동을 오늘부로 시작합니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로 대학에서 강연을 하게 될 겁니다."]
이 전 대표는 순천 특강에 이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인 내일(18일)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합니다.
이어 오는 25일엔 부산, 29일 전북 전주, 다음 달엔 수도권에서 잇따라 강연에 나설 계획입니다.
귀국 후 두 달 동안 비공개 행보를 이어온 이낙연 전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날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재개하면서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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